동절기에는 건조한 기후와 추위 등으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두피 가려움, 두피 각질 등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는 겨울철 자외선의 영향으로 두피 및 모발 손상이 가속화되고, 두피 유수분 밸런스가 붕괴되면서 각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여름대비 일조량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외부환경의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지루성 두피염이 발현하기도 한다. 간절기 따가운 햇빛의 열을 그대로 흡수했다가 급격히 차가워지는 두피 온도에 더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대부분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피로 누적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외에도 진균 감염과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증상 초기에 가려움증과 비듬을 보이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두피 건강이 악화되고 최악의 경우 영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해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두피 질환이다.
일반 피부 질환과는 달리 우리 몸 안에서 시작되는 피부 질환이기에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재발을 막는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여 인체에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자극적인 헤어 제품 사용, 식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 개선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치료 시기를 놓쳐 일상적인 관리로 치료가 어려워졌다면 일시적인 치료법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방식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전문적인 두피 진단과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 방문하더라도 스테로이드 치료를 장기간 추천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루성 두피염에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뿐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증상이 재발하기 쉽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의료진을 통해 개인 증상과 체질에 따른 생활관리법을 습득해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은 단순 피부 문제에 앞서 원인은 몸 속 안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치료는 두피함몰, 두피염 증상 악화, 영구적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나아가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의 전신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개인별 검사를 통해 면역체계, 호르몬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해 기초 면역력을 높이는 등 자신에게 맞는 탈모 치료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