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다른 계절보다 피지 분비가 왕성해 모공을 막고 두피 곳곳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처럼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 피부 곳곳에 지루성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에 나타기도 합니다.
그 중 머리에 발생하는 지루성두피염은 증상 초기, 머리를 자주 감으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샴푸를 과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샴푸에는 계면활성제를 비롯한 여러 성분들이 들어가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두피가 악화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찾거나 저자극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이를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가려움이 심해지게 되는데 이때 두피를 긁게 되면 다시 피부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고 심한 경우 모낭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지루성 두피염 악화를 막으려면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를 맞은 후, 운동 후에는 모발과 두피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 먼지 등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내고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
자연 건조를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최대한 빨리 말리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때가 많습니다. 또한 과로,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질환 발생 시, 치료는?
지루성두피염은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 있으나 재발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만성이 되기 쉽습니다. 다만,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 등의 방법은 피부염증을 악화시키거나 피부를 얇아지게 만들고 반복적인 재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으로 두피함몰과 고혈압과 당뇨 그리고 위염 등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두피와 모발, 신체 기능 등을 검사하는 THL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원인을 명확히 파악한 후 이에 따른 치료로 면역치료 및 영양치료의 병행을 가능케 해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사출처 :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