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춥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도 건조하고 예민해집니다. 특히, 실외와 실내의 온도와 습도 차이가 많이 나면 두피가 수분을 빼앗기고 유수분 밸런스를 잃기 쉬운데 두피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필요 이상으로 분비해 탈모를 촉진하는 지루성 두피염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이란?
지루성 두피염은 광범위 피부질환인 건선과 비슷한데 팔꿈치나 무릎 등 다른 부위에는 나타나지 않고 오직 두피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생기면 두피가 과도하게 붉어지고, 주변에 염증(모낭염) 등이 생기며 각질과 비듬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때문에 머리가 더 심하게 가려워지고, 손가락으로 긁으면서 2차 감염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지루성 두피염이 너무 심하면 두피와 모낭까지 손상돼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시 주의점 있을까?
일반적으로 지루성 두피염은 염증완화에 초점을 두고 항생제와 염증주사 등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성분 치료제는 장기 사용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염증이나 고혈압, 두피함몰 및 쿠싱신드롬 등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지루성두피염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THL 검사를 통해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니다. 지속적인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치료는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사용 후 호전이 없다면 미련을 갖지 말고 바로 중단하여야 더이상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방 위해서는?
지루성 두피염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예방이나 개선이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의 상태를 청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5회 정도는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고 외출 후, 운동 후에는 모발과 두피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 먼지 등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충분히 샴푸하고,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술, 담배를 줄이고 밀가루, 유제품, 콩, 계란 등은 최소화하는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면역에 도움이 되는 아연, 오메가3,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D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염증이 심하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기사출처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6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