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요즘은 일찌감치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으로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치료로 개선이 어려운 경우, 또 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하는 경우에는 모발이식이 유일한 대안이다.
모발이식은 탈모유형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다르다.
예를 들어 남성들은 정수리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들은 이마가 M자로 벗겨지거나 모발 전체가 탈락하지 않고 정수리 쪽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즉 남성 모발이식은 주로 대량모를 집중적으로 식립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여성은 모낭 굵기에 맞춰 그라데이션 방식으로 식립해야 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여성 모발이식은 남성보다 난이도가 더 높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또 요즘은 남녀를 불문하고 넓은 이마나 불규칙한 헤어라인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해 모발이식을 받는 경우도 많아 의료진의 숙련도와 함께 디자인 능력도 요구된다. 수술 전 환자의 얼굴을 정확히 분석해 개인별 얼굴 형태, 얼굴 비례, 이마 모양에 따라 다르게 디자인하는 입체적인 모발이식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모발이식은 무엇보다 탈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가 계속 진행 중이거나 탈모로 모발의 굵기가 가는 경우라면 탈모 치료를 먼저하고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THL(Total Hair Loss)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해당 검사는 두피 진단부터 모발 성장속도 검사, 혈액 검사, 모발 조직 중금속 검사, 세포막 투과 검사 등을 포함한 총 9단계에 걸친 테스트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절개법, 비절개법 등 개인별 이마 모양과 탈모 진행률, 모발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발이식 방식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모발이식 후에는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식 후 약 2주 동안은 심은 모발이 자라나지만 약 2주부터는 모발이 탈락하기 시작하며 약 한 달 정도 후에는 모발이식을 하기 전과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된다. 그러다 3개월 후에는 새로운 모발이 지속해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6개월 후에는 3cm 정도 자라서 외모가 변화되며, 최종 결과를 형성하기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 (이상욱 모리의원 원장)
기사출처 : https://www.vegannews.co.kr/news/article.html?no=1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