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갑자기 머리 속 일부분이 비어 보인다면 원형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원형탈모는 유전이나 남성호르몬 영향 없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두피가 가려워 긁다가 동전만한 탈모부위를 발견하거나 미용실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는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며 주로 성인에게서 발생하지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도 겪을 수 있다. 또한 두피 외에도 눈썹, 속눈썹, 턱수염, 음모, 팔,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
대개 자연스레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탈모 부위가 손바닥 크기 이상으로 커지고 머리카락이 모두 빠질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을 주원인으로 본다.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고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모낭 주변의 면역 세포들이 머리모낭세포와 멜라닌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여겨 공격해 염증을 일으켜 원형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유전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원형탈모 원인을 살펴보는 방법으로는 THL검사가 있다.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상태가 심하여 복용을 하는 경우에는 장기간 복용시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비만, 여드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다.
기존의 스테로이드 위주의 치료시 한계를 느끼거나 재발을 자주하거나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나타난 다면 기존 치료를 멈추고 면역, 영양치료를 통해 면역을 자연스럽게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기사출처 :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