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욱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매일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 생기거나 가렵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의 각질, 비늘모양의 염증 및 진물, 홍조, 통증, 냄새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특히 요즘처럼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는 지루성두피염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장기간 방치하면 쉽게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대한탈모학회 연구에 따르면 두피의 피지분비가 증가하면 ‘말라세지아’ 또는 ‘피티로스포룸오발레’와 같은 곰팡이균이 피지를 먹고 증식하는 과정에서 불포화 지방산이 생성되는데 이 불포화 지방산이 두피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지루성두피염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가려움이 심해지게 되고 이 때 두피를 긁게 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모낭에 염증이 다수 생기면 지루성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칼시뉴린 억제제, 항진균제 등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재발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완치가 어렵습니다.
또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장기적으로 사용 시 모낭이 녹거나 심하면 두피 함몰, 두피염증 심화, 항생제 내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근본적인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두피와 모발, 신체 기능 등을 검사하는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이나 탈모의 발생 원인을 명확히 파악한 후 개인별 맞춤 면역치료 및 영양치료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 완치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원인 치료를 위한 영양면역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일주일에 5회 정도는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외출 후, 운동 후에는 모발과 두피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 먼지 등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출처 :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66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