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최근 들어 사회활동이 왕성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원형탈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계가 명확한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한두 개 또는 그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 중 젊은층의 비율은 약 60%에 이른다.
원인은 유전적인 소인, 자가면역반응 이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꼽히고 있다. 면역계가 모낭을 외부 물질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다. 세균 등 이물질이 체내에 침입하면 면역계는 이에 대응한 방어기전이 나타나는데 정상적인 신체 일부를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하는 것인데 자가 면역질환으로 과다한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의 오작동으로 원형탈모가 생긴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경우, 사업이나 대학입시 실패 등 정신적인 충격으로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원형탈모는 다른 탈모와 달리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지만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두피의 모발이 모두 빠지는 전두 탈모증이나 전신의 모발이 모두 빠지는 전신탈모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심지어 치료를 해도 회복이 안될 수도 있는 생각보다 무서운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도포제나 병변 내 주사, 복용하는 스테로이드를 시행하는데 일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여러 부작용들이 잘 생긴다.
예를 들어 장기 치료시 고혈압과 비만, 당뇨, 호르몬 이상, 골다공증, 속쓰림, 위염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에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제와 면역억제제 등의 사용을 대신해 부작용이 없는 영양면역 치료를 통해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면역의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인 생활습관으로는 제때 잠을 자고 일어나도록 수면 패턴을 조절하되 평소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