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 지루성 두피염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진다.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인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염을 의미한다.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유분기가 증가하고 땀이 나게 되며 두피의 노폐물이 땀과 섞이면서 염증이 발생해 지루성 두피염을 악화시킨다.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 간지러움, 비듬, 두피 염증 및 진물, 딱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지루성 두피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학업이나 취업, 직장생활 등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루성 두피염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면역체계의 이상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하루에 7~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외출 시 젤이나 스프레이 등 헤어제품은 되도록 적게 사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꼼꼼하게 씻고 말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지루성 두피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지루성 탈모가 나타나며 모낭염 등 심한 염증으로 진행 시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일반적으로 지루성 두피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장기적으로 사용 시 모낭이 녹거나 심하면 두피 함몰, 두피염증 심화,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위염, 항생제 내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 사용이 아닐 때는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근본적인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두피와 모발, 신체 기능 등을 검사하는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활용되고 있다. 지루성 두피염이나 탈모의 발생 원인을 명확히 파악한 후 이에 따른 치료로 스테로이드제제나 항생제가 아닌 개인별 맞춤 면역치료 및 영양치료의 병행을 가능케 해 치료 효과 및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 완치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원인 치료를 위한 면역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간 가려움증이나 각질이 나타나는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다른 방법에 의존할게 아니라 병원을 찾아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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