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바이오타임즈] 국내 탈모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병원 진료를 받은 탈모 환자는 24만 3,609명을 기록했다. 5년 전인 2016년(21만 2,141명)과 비교하면 약 1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두드러지는 특징은 젊은 탈모 인구의 급증이다. 과거에는 주로 40대와 50대에서 탈모가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대와 30대, 심하게는 10대도 탈모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21년 기준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은 인구는 30대(22.6%), 40대(21.7%), 20대(20%), 50대(16.5%)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으로도 30대 이하 탈모 환자가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젊은 탈모 인구가 늘면서 치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과거에는 탈모가 생겨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창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에서는 탈모 치료를 위해 탈모약을 복용하거나 탈모병원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문제는 의사의 진단 없이 시중에 떠도는 탈모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탈모치료제는 대부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병원을 찾기 꺼리는 경우 다른 사람을 통해 처방된 약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거치지 않은 약물 치료는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한탈모학회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예를 들어 원형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면역세포가 모발 세포를 공격해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모발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탈모약을 복용해도 치료 효과가 미미하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더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는 전두탈모 또는 전신탈모로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탈모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탈모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상욱 원장은 “탈모 진단에 활용되는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면역치료, 영양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