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형탈모는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나 정수리형 탈모와 달리 갑자기 원형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탈모학회 자료에 따르면 원형탈모증 환자는 20대에서 40대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회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갑작스런 탈모가 생기다 보니 환자의 상당수가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심한 경우 우울감, 불안감을 겪는 것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원형탈모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생각해 자연치유를 기다리며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데 있다. 간혹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으나 심할 경우 두피 모발 전체가 빠지거나 눈썹과 체모 등 전신의 털이 다 빠질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경증의 원형탈모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로도 치료가 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 스테로이드 약 복용, 면역억제제 등 어떠한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원형탈모인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스테로이드제를 남용하게 되면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고, 혈압이나 당뇨, 골다공증 등이 될 수 있어 스테로이드제제를 오래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현재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스트레스를 하나의 원인으로 보면서 결국은 면역체계의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즉, 어떠한 자극 등의 이유로 T세포가 활성화돼 모낭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을 가해 면역 반응을 유발하게 되고 이 반응이 원형탈모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형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면역치료가 필요하다.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시의 부작용 없이 개선을 도울 수 있다.
원형 탈모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꼭 치료해야하는 원형탈모도 많다. 그리고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장기적으로 생활습관 개선, 면역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글.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출처 :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