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해 외모의 화룡점정으로 불린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눈썹이 가늘어지고 빈약해지기 쉽다는데 있다. 또, 젊은 층에서도 희미한 눈썹 때문에 외모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간편하게 눈썹을 보완할 수 있는 눈썹 문신이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눈썹 문신은 '세균 감염' 등 부작용 우려가 높고 실제 모발이 아닌 만큼 부자연스러움에 주의해야 한다.
또 문신용 색소 속 폴리메타크릴산메틸•멜라민은 면역 반응의 결과물인 육아종을 형성할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육아종은 수술로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
눈썹 문신의 부작용은 길게는 몇 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토피피부염이 있거나 알레르기 체질의 환자, 면역 저하자는 눈썹 문신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눈썹이 지나치게 빈약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눈썹 이식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눈썹 이식술은 체모•머리카락의 모낭을 눈썹에 옮겨심는 방식이다. 시술 한 번으로 눈썹의 모양과 숱을 반영구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식한 모발은 채취한 곳에서 성질을 그대로 지니므로 눈썹과 가장 비슷한 부위의 체모를 이식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눈썹이식의 목적은 치료가 아닌 미용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디자인이다. 이는 아무리 눈썹 부위에 모발이 채워졌다 하더라고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뜻이다.
눈썹이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능을 살리면서 심미적인 특성을 살린 디자인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얼굴형이 길다면 긴 일자형 눈썹이 잘 어울리고 얼굴이 각이 졌다면 아치형 눈썹을 디자인하고, 둥글둥글한 얼굴형이라면 눈썹산을 각이 지도록 디자인하는 등 전체적인 얼굴형과 이미지를 고려한 디자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존 눈썹과의 방향과 컬 그리고 디자인을 고려하여 이식해야 되며 채취한 모발 중 가장 얇고 가지런한 모발을 선별하여 이식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눈썹의 밀도, 방향,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어 의료인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 문신은 눈썹이식 후 필요시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면 자연스럽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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