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16년 21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23만3200여명으로 대폭 늘었다.
주목할 점은 과거와 달리 젊은 층이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연령 및 성별 점유율은 남성은 30대가 5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40대가 2만여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탈모증 증상별로는 원형탈모증이 75.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원형탈모는 작은 동전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하나 발생하는 단발성, 두 개 이상 발생하는 다발성, 전체 모발이 소실되는 전두 탈모, 전신의 털이 모두 소실되는 전신 탈모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유전, 남성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면역력 불균형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술, 담배, 불면증, 영양, 중금속, 호르몬이상 등도 주요 원인이 될수 있다. 초기 단발성 원형탈모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규칙적인 생활과 같은 관리를 통해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과 지속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원형탈모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악화 될 수 있다. 모발이 둥근 형태로 빠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속히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사실 가장 좋다.
정확한 탈모 원인을 파악하려면 THL(Total Hair Loss) 검사를 통해 현재 두피 및 모발 상태에 적합한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THL 검사는 필수 검사와 선택 검사로 구분돼 있으며, 두피 진단 및 기초검사를 비롯해 모발 성장 속도 검사, 혈액 검사 등 총 9단계의 검사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탈모학회 회장인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맞춤 치료 계획으로 탈모의 원인을 제거하고,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해 면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건강한 두피를 유지해야 한다. 때나 이물질, 세균이 두피나 모낭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머리를 깨끗이 감고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
모리의원 이상욱원장은 “원형탈모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DPCP 가 있어서 순차적으로 3~6개월간 치료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치료로도 안되는 난치성 원형탈모에 올루미안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약에서 응용되어 나온 면역치료제도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약은 아직 적응증을 획득하지 못한 부분과 복용을 중단하였을 때의 임상결과가 부족하고 한달 약값이 70만원이상일 정도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원형탈모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재발을 잘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56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