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주로 중년층의 고민으로 여겨져 왔지만 요즘은 20·30대 젊은 세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 됐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만일 100개 이상 반복적으로 빠지는 상황이라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평소와는 다르게 두피가 잘 보인다든지, 머리를 묶어서 만져봤을 때 전에 비해 유독 손에 쥐는 모발의 볼륨이 약하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대체로 나이가 젊거나 증상이 눈에 띄게 심하지 않은 경우 진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면서 탈모가 일어나는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탈모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탈모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데 주된 원인은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호르몬은 모발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의 생성을 방해한다. 특히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 성장을 억제해 탈모가 진행된다. 그러나 남성호르몬 이외에도 빈혈, 갑상선 질환, 비만, 심혈관계질환 등 탈모의 원인은 수없이 많다. 유전이나 남성호르몬 영향 없이 면역체계 이상으로 ‘원형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고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신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 세포가 모낭과 털을 공격해 탈모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모낭 주변의 면역 세포들이 머리카락을 외부 침입자로 여겨 공격해 염증을 일으켜 원형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이처럼 탈모는 증상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두피 및 신체 상태를 진단하는 THL(Total Hair Loss)검사가 필수이다. THL 검사는 원형탈모의 원인을 파악하고 1:1 맞춤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검사로, 두피 검사와 모발 성장속도 검사, 혈액 검사 등 총 9단계의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 면역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초기 탈모는 생활습관 개선, 두피 클리닉을 통해 예방할 수 있지만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경우에는 약물이나 치료제를 써야 한다. 그에 앞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탈모 예방을 위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두피가 장시간 노출되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모낭조직이 파괴되거나 피부염 등이 발생해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사출처: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260394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