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부터 비교적 젊은 나이에 M자형 탈모나 정수리 쪽 모발이 탈락하는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전문의들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는데, 조기 치료를 놓친다면 중장년층에 탈모 현상이 뚜렷해 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탈모는 적절한 약물요법, 두피관리, 생활습관 교정, 스트레스 제거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가늘어진 정수리 모발도 체계적인 탈모치료와 모발이식 등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모발이식은 절개법이나 비절개법 등 시술 방법이 있다. 이들 전문의는 비절개 시술법의 경우, 후두부 절개 없이 모낭을 직접 하나씩 채취하고 분리해 염증이나 흉터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모리의원 원장은 ““모발을 지나치게 깊숙이 이식할 경우 두피, 모낭염 발생 위험이 높고, 반대로 너무 얕게 이식되면 모공 부위가 텐트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술 방법을 미리 정하지 말고 사전 문진이나 THL(Total Hair Loss) 검사 등을 통해 개인 두피를 먼저 진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모발이식은 단순히 탈모 부위에 모발을 심는 것이 아닌 환자의 두피 컨디션, 질환, 가족력 등 개인 진단을 거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한다”며 “환자 얼굴형, 헤어라인 등을 고려해 맞춤 모발이식 디자인을 설계하고, 이식 후에 소독 및 이식 부위 관리 등으로 생착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