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각종 두피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대표적으로는 지루성 두피염이다.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의 각질, 비늘 모양의 염증 및 진물, 홍조, 통증, 냄새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불결한 위생, 과도한 스트레스, 피지분비 과다, 남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루성 두피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사진]은 "지루성 두피는 약용 샴푸로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지루성 두피염은 의료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붉은 염증(홍반)과 진물 등이 심하면 신속히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두피를 포함해 피부에 발생한 염증은 치료가 늦어지는 만큼 상태가 악화되고 회복도 느려진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성분의 연고나 복용약을 사용한다. 단기간 염증 치료에는 도움될 수 있지만 재발이 쉽고 장기간 치료시 되레 두피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시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은 물론 두피 함몰에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테로이드를 피해 핵산이나 성장인자, 미네랄 등으로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이용한다.
치료만큼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을 포함해 지루성 피부염은 생활습관 개선이 없으면 대부분 증상 악화와 완화를 반복한다. 지루성 피부염 재발률은 40%로 만성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지루성 두피염을 예방하려면 모발 청결을 위해 일주일에 5회 머리를 감고, 외출이나 운동 후에는 모발과 두피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 먼지 등을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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