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원형 탈모는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질환으로 원형의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며, 증상이 심하면 두피뿐만 아니라 눈썹, 음모, 체모 등 전신의 털이 빠지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 계통의 병으로 혈액의 T림프구가 털을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해 공격하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탈모는 대체로 한두 군데 생겼다가 저절로 회복되고 재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조기에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재 원형탈모 치료는 탈모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약을 바르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관절염치료제로 사용되던 '올루미언트'를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원형탈모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원형탈모 치료시에는 부작용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올루미언트는 신체의 면역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면역억제제이다 보니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상기도 감염, 두통, 여드름, 고지혈증, 요로감염 등이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원형탈모 치료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치료 효과만을 고집한다면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게다가 최근 알려진 신약인 올루미언트의 경우, 아직까지 임상년도가 짧아 완치후 복용을 중단 했을시 재발여부, 재발시기, 재발율 등에 대한 데이터가 없고 약값이 아직은 상당히 고가이며 급여, 비급여(실손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등의 고려사항이 있다”라고 말했다.
원형탈모 원인을 살펴보는 방법으로는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있다.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이다.
원형탈모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건강한 면역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기사출처 :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6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