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증은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며 두피뿐 아니라 전신의 털이 빠지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3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40-60%를 차지하는 만큼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자들은 외모 변화로 인해 대인관계와 사회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느끼며 우울증, 불안 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겪기도 하는 의외로 심각한 질환이다.
원인은 흔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지만 모두다 그렇지는 않다. 원형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혈액 속의 T임파구가 자신의 털을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해 모발의 탈락을 유발한다.
원형탈모증은 개수와 크기가 적으면 자연히 회복하거나 비교적 치료가 잘 되지만 탈모 범위가 넓거나 전체 모발이 탈락하는 경우엔 치료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발모가 돼도 재발이 잦은 편이다. 따라서 가능한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현재 치료는 탈모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약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물약을 바르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어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미 FDA가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던 올루미언트를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승인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수백명의 성인 환자가 올루미언트 임상시험에 참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치료 성공율이 약 40프로 정도이고 완치후 약 복용을 중단하였을 시 효과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즉 재발하지 않는지 등에 대해 장기 데이터는 없는 실정이다.
대한탈모학회에 따르면 올루미언트는 신체의 면역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면역억제제이다 보니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상기도 감염, 두통, 여드름, 고지혈증, 요로감염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원형탈모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원형탈모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건강한 면역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출처 :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