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지자체들 가운데 청년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곳이 속속 생기면서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20대, 30대의 경우 탈모가 생기면 자존감 하락, 우울증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탈모에는 원형의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는 원형탈모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취업, 결혼 등 스트레스가 심해 원형탈모가 생긴다고 알려지면서 자연치유를 기다리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형탈모는 방치할 경우 모발이 모두 빠지거나 눈썹, 속눈썹, 음모, 체모가 빠질 수 있어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대한탈모학회 연구에 따르면 원형탈모증 진단환자에서 약 10% 정도는 머리털이 모두 빠지는 전두 성 원형탈모증이나 전신의 체모가 빠지는 범발성 원형탈모증(전신성)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탈모 증상이 보이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먼저 진료를 받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학계에서는 원형탈모를 자가면역질환으로 보고 있다. 즉, 우리 몸이 모발의 일부분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면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 모발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모발이 자라지 못하고 빠지면서 원형탈모가 발생한다.
스트레스가 원형탈모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단독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 환자의 면역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면역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인을 살펴보는 방법으로는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있다.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원형탈모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건강한 면역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악화가 되는 느낌이면 일단 먼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자가완치가 될 원형탈모인지, 치료를 필요로 하는 유형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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