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탈모 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탈모는 한 번에 빠르게 발생하기 보다 천천히 진행되는 사례가 많고, 머리칼이 빠지는 양이 증가하기보다는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만일 헤어라인이 예전보다 점점 위로 올라가거나 앞머리 모발이 가늘고 짧아진다면 탈모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정수리 부위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두피 속이 들여다 보이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탈모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서 두피 마사지를 많이 하는데 이것으로는 탈모가 치료될 수 없다. 특히 굵은 빗이나 마사지기로 과하게 때리거나 자극을 주면 오히려 미세한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능성 샴푸도 탈모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탈모 환자들은 지루피부염이나 모낭염 등 다른 피부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능성 혹은 약용샴푸를 사용하면 두피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정확한 탈모 상태를 확인하려면 피부과를 찾아 머리 부분의 피부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탈모는 치료하면 회복돼서 모발이 다시 나는 ‘비반흔성 탈모’와 한번 생기면 회복될 수 없는 ‘반흔성 탈모’ 이 2가지로 분류된다. 비반흔성 탈모에는 안드로겐성 탈모(대머리)와 원형탈모‧휴지기 탈모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원형탈모는 머리의 특정 부위에서 발생해 동전 모양으로 진행되는 탈모 유형이다.
▲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미용이 아닌 엄연한 질병이다. 모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있지만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인자 등이 원인이 돼 자신의 면역세포에 의해 자신의 모낭세포가 공격을 받아서 생긴다. 자가 면역 상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인자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원형탈모의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나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스테로이드 주사, 복용하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이 활용되는데 장기간 사용시 두피염, 두피함몰, 고혈압, 체중 증가, 속쓰림, 위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해 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재발을 방지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잘못된 면역체계를 정상화하고, 개인의 면역체계를 분석하는 THL(Total Hair Loss Test)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해 질환의 원인을 제거해 재발을 방지하는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면역치료로 깨진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고, 영양치료로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호르몬도 안정화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탈모 증상이 있다면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탈모의 원인과 유형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개개인의 증상이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해야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385577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