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탈모 고민 연령대가 20·30대로 크게 낮아졌다. 취업난 등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일교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가운데 두피와 모발 건강에도 적신호가 예고된다. 두피도 날씨와 기온의 영향을 받는데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두피 뾰루지, 비듬이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원형탈모나 지루성 두피염으로 발전돼 주의가 필요하다.
정보가 없을 땐 초기 증상이 나타나도 집에서 샴푸나 헤어케어 제품으로 관리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으로 자가 치료해보려는 경우가 있다. 당장 호전될 수도 있지만 원형탈모나 지루성 피부염의 발생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선 분비가 활발해지거나 건조해지면서 염증 및 습진성 피부염을 발현하고 원형탈모는 동전 크기로 모발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증상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방치하거나 증상이 악화하게 되면 두피 전체로 탈모가 확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원형탈모는 단순히 두피 문제로 생기는 탈모가 아니다. 원형탈모는 대부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발병한다. 흔히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원형탈모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스트레스는 면역계 교란을 일으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한 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지루성 두피염과 원형탈모의 증상이 일부 겹칠 수는 있지만 발생 원인은 근본적으로 달라 증상에 맞는 정확한 치료가 재발을 방지할 키포인트가 된다. 탈모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살펴야 가장 적합한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많은 전문의들은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위해 ‘THL(Total Hair Loss Test)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THL(Total Hair Loss Test) 검사는 두피 진단과 기초 검사, 혈액 검사와 모발 중금속 검사 그리고 생활습관 검사 등 9단계의 검사 결과에 기초해 환자 개개인에 특화된 치료를 돕는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어 스트레스로 원형탈모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탈모나 두피질환 치료의 핵심은 천편일률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나 처방이 아닌 개개인 증상이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형탈모의 경우 내부 면역의 균형을 되찾는 THL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탈모 치료는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출처: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9311102002